대통령실이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로 일본 측의 마음을 열었다며 "커다란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귀국 뒤 대통령실은 그제 보도자료에 이어 어제 대변인 브리핑 등 이틀 연속 여론전에 주력했다.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관계의 판을 바꾸는 게 외교라면, 이번 방일은 일본의 마음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성공"이라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호텔과 공항직원, 일부 일본 주민들이 박수를 보냈다는 일화 등을 일일이 소개하며 홍보에도 나섰다.
그러면서 기시다 일본 총리의 호응을 언급했다.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한일 정상회담 직전 자민당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지만, '성의 있는 호응'은 미흡했다는 평가 속에 나온 대통령실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국내 비판 여론이 있다는 건 잘 안다면서도 야당을 향해선 지엽적인 문제 제기로 정치 쟁점화하려 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 취임후 처음 한 자리에 모인 정부, 여당은 새로운 한일 협력 관계를 홍보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아무리 자화자찬을 늘어놓아도 역대 최악의 굴종외교를 가릴 순 없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일본 총리와 화합주라며 폭탄주를 마신 게 외교 성과냐고도 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