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항 준비를 마친 149톤 짜리 목선이 위용을 드러낸다.
문헌과 그림을 토대로 4년간의 복원 작업 끝에 완성된 조선통신사선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2백년 동안 12차례 일본을 방문했다.
배는 앞으로 한달간 과거 조선통신사가 밟았던 길을 항해한다.
쓰시마와 이키를 거쳐 일본 본토인 시모노세키까지 가는 왕복 1,000 km, 옛 조선통신사 여정 그대로다.
조선통신사선의 일본 본토 입항은 1764년 11차 사행 이후 260년 만이다.
조선통신사 출발 하루 전, 부산 영가대에선 해신제도 재현돼, 조선통신사선의 무사 항해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