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일본에서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2개 기업의 공장 입주와 투자를 성사시키고 17개 기업에서 투자 의향서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시에 박광태 시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투자유치단이 지난 20-25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고베에서 10회에 걸쳐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였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그 결과 도쿄에 본사를 둔 환경정화자재 생산업체인‘클린 플로라’사는 광주 벤처기업 ‘빛과 환경’(전남대와 산학연계)과 제휴해 광산업 집적화단지에 1천 평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오사카의 벨베크사 등 6개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앞으로 3년 간 환경플랜트 분야 공장설립에 300억원 상당을 투자하기로 했다.
벨베크 컨소시엄은 광주에 환경산업단지(에코타운)를 조성하겠다며 6만평 정도의 부지를 요청했으며 박 시장은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투자유치단의 도쿄지역 투자설명회에는 일본 114개 기업의 대표나 관계자들이 참석해 광주 투자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중 17개 기업은 투자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광주시가 초청할 경우 투자환경조사를 위해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UN대학 긴켈총장은 광주과기원에 UN대학 환경연구소를 설립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우선 광주과기원과 UN대학간 공동프로그램 형태로 진행한 다음 UN의 국제기구 및 연구소 설치 절차에 따라 이 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이번 활동에서 광주지역에 투자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33개 유망기업을 몇 차례 더 방문, 끈질긴 설득을 통해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정부가 검토하고 있는‘동북아 경제 중심가 건설’계획에 부응해 첨단단지의 광산업 특구 조성, 평동 외국인 전용단지 확대,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투자환경 개선에 노력해 광주에 매력을 느끼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정 기자 parkhj@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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