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남부 쿠르스크로 이동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미 국무부가 처음으로 밝니다.
러시아군이 북한군에 참호전과 드론, 화포 작동법 등을 훈련시켰다며, 언어 장벽과 상호 운용성 등을 얼마나 극복할 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정례 브리핑에서 전투 개입 규모와 수준은 자세히 언급되진 않았지만,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단호한 대응을 약속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번 전쟁이 전 속력으로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트럼프 취임 전 우위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것이다.
특히 쿠르스크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군이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를 침공해 일부를 장악한 지역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달 초 쿠르스크의 완전한 영토 회복을 주민들에게 공언한 만큼 러시아로선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트럼프 취임 전까지 쿠르스크를 사수해야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명분이 생긴다.
국가정보원도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전장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후방 에너지 기반 시설 등을 겨냥해 수도 키이우 등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