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이 무기공장을 한도까지 돌려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주고 대가로 현금·석유·기술을 받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윤만형
  • 등록 2024-12-24 11:44:38
  • 수정 2024-12-24 11:48:06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북한이 무기공장을 한도까지 돌려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주고 대가로 현금·석유·기술을 받는 등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철도와 선박으로 러시아에 보내는 탄약의 양을 늘리는 동시에 국내 무기공장 200여 곳을 최대 한도로 가동하며 생산량 증가에도 박차를 가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렇게 군사동맹을 강화하면서 이들과 이웃한 미국 동맹국들과 미국에 더욱 위험하고 억제하기 어려운 존재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센터장인 안드리 코발렌코는 최근 러시아가 사용하는 포탄 중 60%가 북한산이라며 “북한의 탄약이 러시아의 방어를 지탱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중 3분의 1 가까이가 북한제였다.

지난 10월 하순 공개된 한국 국방부 국방정보본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나진항을 통해 컨테이너 2만 개 분량의 탄약을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122㎜와 152㎜ 구경의 저급품을 포함해 포탄 500만발 이상, KN-23과 KN-24 등 화성-11급 탄도미사일 100기 이상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가 포함돼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추산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제 미사일이 러시아제보다 정밀성은 떨어지지만 사거리가 길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초기에 공급했던 포탄은 수십 년 묵은 재고였으나 최근에는 새 무기를 러시아에 보내주고 있다.

북한은 기존 무기공장 200곳을 풀가동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동해안에 있는 화성-11급 미사일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런 무기제공의 대가로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각종 지원을 받고 있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을 받을 우려도 있다.

러시아는 이미 방공시스템을 북한에 보내줬고, 북한의 첩보위성 개발 노력을 지원해주기 위해 기술자들을 파견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오픈소스센터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3월 이래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받았으며, 이는 유엔 제재 조건에 따른 연간 한도의 2배에 해당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0월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에서 강의하는 올레나 구세이노바가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이 최대 55억 달러, 우리돈 8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