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국민 4명 가운데 3명은 5월 15일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처음으로 맞이하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민 1,0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 76.3%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 언제’인지, ‘세종대왕 나신 날과 스승의 날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6.7%로 가장 낮았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병을 앓고 계신 선생님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1964년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기념하다가 1965년부터 교원 단체 중심으로 겨레의 참 스승을 본받자는 의미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농사직설’ 편찬, 출산 휴가 130일, 독서 휴가, 토지 세금 제도 여론조사 시작 등 세종대왕의 업적에 대한 국민 생각도 확인했다.
세종대왕은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 노비의 출산 휴가 7일을 130일로 늘리고, 아기를 낳은 여성 노비의 남편에게까지 30일의 휴가를 주었다.
이 같은 출산 휴가 정책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국 백성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논·밭 세금 제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던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농사직설’ 편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3.8%가, 집현전 학사에 대한 ‘독서 휴가’ 정책에 대해서는 82.2%가 알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