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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새 '제비물떼새·붉은가슴울새' 울산서 관찰
  • 김민수
  • 등록 2025-05-14 13: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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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날 동구 해안서‘붉은가슴울새’도 포착
  • 이동 시기 드물게 관찰…내년 도래 탐조 필요


▲ 사진=울산광역시

울산시는 매우 드물게 찾아오는 나그네새인 ‘제비물떼새’와 ‘붉은가슴울새’를 초등학생과 조류동호인들이 관찰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7일 울주군 온양 남창들 묵논에서 조현표(새 통신원)-조우진(월계초 5학년) 부자가 먹이 활동 중인 ‘제비물떼새’를 발견·기록했다.
‘제비물떼새’는 울산에서 처음 관찰됐다.
파리, 벌 등 곤충을 잡는 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제비를 닮았다. 필리핀, 대만에서 번식하고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는 등 국내에는 매우 드물게 통과하며, 해안가 풀밭, 하천, 농경지에서 주로 관찰된다.
부리 기부가 붉은새이고 가슴과 배는 연황색이다. 목의 앞쪽은 황백이고 가장자리에 검은 선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날 동구 대왕암공원에서도 짹짹휴게소 회원(한별, 이재호 등)들과 조류동호인 김태훈 씨가 여름철새 도래 현황을 조사하던 중 나그네새인 ‘붉은가슴울새’를 포착했다.
어둡고 습한 환경을 선호해 눈에 잘 띄지 않으며,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땅 위의 거미, 곤충류를 잡아 먹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기 힘든 새다.
붉은가슴울새는 솔딱새과로 사할린과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에서 월동한다. 주로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 사이 남해안을 따라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철에는 통과하는 기록이 없다고 한다.
머리와 가슴이 모두 선명한 주황색으로, 가슴만 주황색인 꼬까울새와 구별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나무꼭대기에는 주로 앉지 않고 바위나 쓰러진 고목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울산은 지리적으로 새들이 잠시 머물거나 번식을 위해 찾아오기 좋은 곳”이라며 “이동 중 드물게 찾아오는 ‘제비물떼새’ 발견은 매우 반가운 소식으로 ‘붉은가슴울새’처럼 매년 찾아오는지에 대한 관찰·기록과 함께 도래했을 때 방해되는 요인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여름철새와 나그네새들이 들어오는 해안가나 근처 농경지를 중심으로 탐조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며 “새들의 도래 여부에 대한 관찰·기록과 서식 환경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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