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인도 위로 돌진하는 승용차.
보행자 2명이 미처 피하지 못해 숨졌다.
당시 사고 현장에는 안전 울타리가 없었고 연석도 낮았다.
사고 9개월이 지난 지금, 현장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차가 올라탔던 교차로에는 길말뚝 10여 개가 심어졌다.
사고 당시 이곳에는 안전 시설물이 없어 차가 그대로 인도로 돌진했다.
지금은 길말뚝을 설치하고 연석 높이도 높여 차가 인도로 들어오지 못 하게 막고 있다.
해운대구는 횡단보도 인근에 이 길말뚝 설치를 늘리기로 했다.
효과를 확인한 정부 역시, 길말뚝 시범지역 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지역 전국 9곳 중 2곳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과 사직야구장 앞이다.
보행자가 많은 곳에 길말뚝을 설치하고 사고 예방 효과와 민원, 개선점 등을 더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3만 6천여 건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나 920명이 숨졌고, 부산에서는 2천여 건의 보행자 사고로 53명이 목숨을 잃었다.
도로에서 마주치는 '길말뚝'이 불법 주·정차 방지 목적을 넘어, 보행자의 안전까지 지켜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