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일상 속으로”…제주도, 한림서 첫 ‘현장 도지사실’ 가동
제주도가 도민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현장 도지사실’을 처음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법을 함께 찾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기존 도청 청사를 벗어나 주민 생활권으로 찾은 이번 도지사실은 ‘찾아가는 행정’의 새로운 시도로 주목...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2년 전 한국에 온 20대 태국인 여성 노동자 A 씨, 돼지고기 가공 공장에서 다짐육을 만드는 일을 해왔다.
그런데 지난 4월, 고기 믹서기에 왼손이 끼어 손목 아래가 절단됐다.
이 태국인 노동자가 맡았던 일은 작동 중인 믹서기 안으로 고기를 밀어 넣는 일.
작업 도구가 따로 없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했고, 안전 장비는 없었다고 말한다.
안전보건규칙은 손으로 식품을 기계에 넣는 경우 보조 기구를 사용하라고 명시하고 있다.
업체 측은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A 씨의 사례처럼, 이주 노동자는 한국인 노동자에 비해 산업 재해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체류 연장 권한을 둘러싼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경찰은 해당 공장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