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장고도에 섬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집단 공급 개시
보령시는 장고도에 섬마을 단위 액화석유가스(LPG) 집단 공급 시설을 구축하고 가스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섬마을 단위 LPG 시설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추진됐으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섬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해 액화석유가스를 마을 단위...
▲ 사진=고성군 고성군은 19세기 말 조선에 입국한 로제타 셔우드 홀을 시작으로, 1940년 셔우드 홀이 일제에 의해 추방되기까지 약 반세기 동안 한국에서 의료와 교육, 인도적 나눔을 실천한 셔우드 홀과 그 가족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의 개관식을 오는 6월 1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화진포길 278에 위치하며, 기존 화진포 생태박물관을 시설 개선(리모델링)하여 전체 면적 1,596㎡, 지상 3층 규모의 특색 있는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이번 시설 개선에는 총 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기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역사적 공간으로 재구성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층은 여성 교육 선교사였던 로제타 셔우드 홀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구성되었으며, 2층은 셔우드 홀의 의료 선교 활동과 조선에서의 삶을 중심으로 한 전시가 마련됐다. 3층에는 셔우드 홀이 우리나라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발행한 역사적 사실을 기념하여 관련 유물과 콘텐츠를 전시하는 전시관이 조성되었다.
또한 3층에는 아름다운 화진포를 바라보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이, 4층에는 옥상 전망대가 조성되어 화진포 호수와 해변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문화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기억을 체험으로 전환하는 전시 연출’이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묶음형 활동지와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셔우드 홀의 삶과 가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유물과 사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는 역사적 사실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며, 셔우드 홀의 기록에서 발췌한 핵심 문구가 전시 공간 곳곳에 배치되어 관람객의 몰입을 높인다.
이처럼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은 셔우드 홀 개인을 넘어 로제타 홀, 제임스 홀, 매리언 홀 등 가족 구성원 전체가 세대를 이어 조선에서 실천한 사랑과 헌신의 여정을 되짚으며, 고성 화진포와의 깊은 인연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또한, 셔우드 홀과 독일 건축가 H. 베버가 설계한 ‘화진포의 성’, 현 김일성 별장과의 관련성도 함께 조명되어 관람객에게 역사적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이번 문화공간 개관을 기회로, 화진포 해양박물관, 역사안보전시관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하여 화진포 일대를 역사·문화 복합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화진포 셔우드 홀 문화공간은 고성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며, “군민과 방문객이 이 공간에서 기억과 치유,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