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건물들은 7미터 높이 콘크리트 기단 위에 낮게 지어졌으며, 벽면은 물결 모양이나 대각선으로 기울어져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대부분 6층 이하의 낮은 건물은 자연스럽게 그늘을 형성해 도심 어디서나 걷기 좋도록 설계됐다. 도심 한복판에는 찬물로 더운 공기를 식혀 내려보내는 친환경 냉방 설비도 설치돼 있다.
마스다르 시티에는 내연기관 차량은 들어올 수 없고, 자율주행 전기차가 핵심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위해 도시 외곽에는 13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섰다. 사막의 풍부한 일조량을 활용해 ‘화석 연료 없는 도시’를 구현한 것이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 4곳을 선정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핵심 과제는 에너지 전환으로,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그린수소 플랜트를 구축해 교통 분야에 활용하며 탈탄소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율을 70%까지 높이는 등 2033년까지 18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발전 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반발 등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2035년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18년 대비 최대 61%다. 정부의 감축 목표량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탄소중립을 향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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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뉴스영상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