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내 일선 학교가 야생화와 토종어류가 자라는 녹색학교로 변모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광주 효동초교 등 4곳을 숲이나 생태연못, 자연학습장 등을 갖춘 환경 친화적 녹색학교(Green School)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색학교는 기존의 학교 숲 가꾸기 사업을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생태연못형, 자연학습장 조성형, 담 철거형, 텃밭 조성용 등 학교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조성된다. 또 전문 건설업체나 조경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이 직접 참여토록 해 체험학습도 겸하게 된다.
자연과학고의 경우 멧비둘기와 참새 등 각종 새집 110개를 나무에 달고 300여 평의 연못에는 수련과 가시연꽃 등을 심을 계획이다. 또 야생화 단지에는 할미꽃 등 150여종의 각종 야생화를 심고 토착어류 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은 인도나 주차장도 풀이 자랄 수 있는 생태블럭으로 조성, 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 싸여 있는 삭막한 분위기를 바꾸기로 했다. 이들 녹색학교는 일과시간 이후와 휴일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한편, 시 교육청은 올해 녹색학교로 선정된 곳에 2천500만원씩 사업비를 지원하며 앞으로 5년 간 80여 개 학교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류옥진 시설과장은 “이 사업은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창의력 신장, 친환경적 심성 등을 심어주는 한편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하는 공동체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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