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교도소에서 안전사고와 자살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재소자 관리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 7일 광주교도소는 전날인 6일 오후 4시30분께 교도소 미결수 방에서 이모(45)씨가 목을 맨 것을 교도관 박모(31)씨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30분만에 숨졌다고 발표했다. 독방에 수감 중이던 박씨는 당시 자신의 러닝셔츠를 찢어 1.8m 높이의 선반에 목을 매 있었다.
박씨는 지난 2002년 11월 상습절도죄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며 지난 달 26일 항소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관해 검찰은 박씨의 몸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데다‘형량이 너무 가혹하고 홀로 사는 어머니를 돌보지 못해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형량에 대한 심적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A(37)씨가 교도소 작업장에서 공업용 에어컴프레셔(공기압축기)로 몸 속에 공기가 주입돼 복부 팽창으로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치료중이다.
교도소 측은 사고 관련자를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한 결과 A씨가 먼지를 털기 위해 장난을 치다 공기압축기를 항문에 댄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으나 아직도 의문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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