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민 행렬 사이로, 해안가를 따라 천막촌이 들어섰다.
지난 15일 밤 가자시티에서 지상전을 개시한 이스라엘군이 추가 병력 투입을 예고했지만 피란을 포기한 주민들이 속출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통신마저 끊겼다.
이스라엘군이 주요 네트워크 경로를 공격하면서 가자시티와 인근 지역의 인터넷, 유선 전화가 먹통이 된 석이다.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폭발물을 보관한 가자시티의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현지 시각 18일, 하루 가자시티에서만 19명이 숨지는 등 2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사망자가 6만 5천 명이 넘었고 부상자 또한 16만 5천여 명이라고 집계했다.
한편, 현지 시각 18일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잇는 국경 검문소에서, 구호품 트럭을 타고 온 요르단 국적의 남성이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해 이스라엘 남성 2명을 숨지게 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다.
당분간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품 운송 경로가 폐쇄돼, 가자지구 지원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채택은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또다시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