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동구, 전국 최초 반지하 개선사업으로‘대통령상’영예
  • 김만석
  • 등록 2025-09-22 12:10:49

기사수정


▲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행정안전부 주관 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성동형 위험거처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결과로, 성동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성동구는 2022년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 침수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가장 기본적인 주거 안전과 주민의 건강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주민들이 더 이상 삶의 터전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지 않도록 주거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먼저, 성동구는 20229월 전국 최초로 6,321호에 대한 반지하주택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후 주택별 등급을 진단하여 물막이판, 개폐식 방범창 등 7종의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했고, 이어 지난 4년간 다양한 맞춤형 집수리를 통해 4,072세대의 위험요소를 제거해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거주하기 위험하다고 판단된 D등급 주택 2호에 대해 임대인·임차인과 협의해 지상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주거 상담, 매물 탐색, 임대차 계약 지원과 필요한 복지·돌봄 서비스를 연계했다. 이후 공실이 된 반지하는 일부 수리를 거쳐 재난안전용품 보관소와 자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같은 동네 지상 2층으로 이사한 송정동 주민 주00씨는 성동구를 떠나지 않고도 이제 친구와 가족이 마음껏 찾아올 수 있는 집이 되어 좋아요. 더 이상 비 새서 누전 걱정도 없어 편해요.”라며 주거환경 변화로 달라진 삶을 전했다.

 

성동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현행 최저주거기준이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 주거의 질적 상태를 구체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한계를 개선하고자 국내외 주거·건강·안전 지표를 총망라해 한국 실정에 맞는 위험거처기준을 개발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위험거처기준은 구조 안전, 사고 예방, 심리·생리적 요건, 공중위생 등 5대 분야 30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 구는 2025년 반지하를 넘어 30년 이상 노후주택까지 포함해 위험거처 실태조사, 등급 진단 및 맞춤형 개선 지원을 10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성동구는 반지하를 무조건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체계적인 진단과 평가를 통해 위험요소를 도출하고 이를 하나하나 해소해 최소한 주거로서의 기준을 갖춘 안전한 공간으로 전환하는 차별화된 정책 접근법을 펼쳐 주목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제정된 위험거처 개선 및 지원에 관한 조례2022년 법제처 우수조례로 선정됐으며,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반지하 전수조사가 처음 포함되어 국가 통계체계에도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동구는 본래 청계천·중랑천·한강을 접하는 서울 최대 수변도시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상습 침수 피해를 겪어왔다. 그러나 2018년 이후 빗물펌프장 3개 증설, 노후 하수관거 정비, 신속한 빗물받이 준설을 꾸준히 추진하며 도시 안전 인프라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273건에 달했던 침수 피해가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대통령상은 지난 4년간 성동구의 모든 집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주신 주민, 전문가, 협력 기관 모두의 결실이다라고 말하며, “주거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삶의 기본 권리이기에 앞으로도 성동구의 위험거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대한민국 어디서든 적용될 수 있는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구, 2026 재난안전예산 우선순위 검토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후 2시 3층 재난상황실에서 재난안전 관련 담당자들이 함께 2026년 재난 안전 예산 우선순위를 검토하였다.    이번 검토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101개 사업 186억 대한 적정성 심의, 예산반영 우선순위 등을 결정하여 재난 안전 관련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또 시급한 재난 안...
  2. 울산 동구, NH농협은행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10월 17일 오후 4시 구청장실에서 NH농협은행과 구 금고업무 약정 체결식을 가졌다.    약정 체결식에는 김종훈 동구청장과 백창훈 NH농협은행 울산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NH농협은행은 구 금고지정 제안서 접수에 단독으로 참여하여 지난 9월 29일 개최된 ...
  3. 동구,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및 식중독 예방 캠페인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화진초등학교 일원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유도하고 식중독 예방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공무원과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 등 13명이 참여해, 어린이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다.    참가자들은 어...
  4. 2025-2026 절기‘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발령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질병관리청이 10월 17일 0시를 기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및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2025년 40주차(9월 28일~10월 4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명(외래환자 1,000명...
  5. 카페정원‘소오소오’ 울산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 [뉴스21일간=김태인 ]울산시는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민간정원 ‘소오소오’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광역시 제9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오소오’는 전체 면적 1,155㎡ 가운데 470㎡(40.6%)를 녹지로 조성한 도심형 식물정원으로, 교목 9종, 관목 8종, 초화류 33종 등 총 50여 종의 식물이 ...
  6. 동구, 제4회 직원 정책교육 실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바른 정책 길잡이: 2025 동글맵 서비스’ 제4회 직원 정책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교육은 인구감소,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구학자이자 숫자와 데이터에서 사회의 변...
  7.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