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서비스의 사각지대인 광주 광산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시내버스 배차간격 단축 및 환승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호남대 임영길 교수는 최근 광산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권역별 교통정책 토론회에서 “광산지역은 2시간이 넘는 시내버스 배차간격과 불합리한 운용시스템 등으로 첨단지구 등 신도심과 농촌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교수에 따르면 운행간격이 50분 이상인 노선이 전체의 34.4%에 달한 반면 10분 이내는 27%에 불과했다. 특히 도산동-동구 지산유원지 등 일부 구간은 운행간격이 최고 4시간이나 돼 시내버스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라는 것이다.
그는 교통불편 해소책으로 주요 도로를 운행하는 간선버스와 소 도로를 달리는 지선버스의 연결성, 즉 환승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환승체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통카드 사용 등으로 이용자에게 요금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도착안내 시스템 및 전용차로제를 확대해 시내버스가 제 시간에 운행되는 정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교통정책을 마련해 신도심 지역과 농촌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정길 기자 choij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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