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NEWS 영상 캡처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모스크바 방문에 이어 어제는 벨라루스에서 열린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최 외무상은 본회의 연설에서, 유라시아 안보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며, 북한은 유라시아 대륙에 대한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유라시아 서쪽 지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를 억제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고 한국과 미국, 일본의 협력이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날 세계 안보가 주로 미국의 행동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미국을 정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만나고 싶다"고, 거듭 러브콜을 보내는 데 대한 북한식 답변으로 보인다.
최 외무상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핵 충돌 위협과 한반도 안보 위협에 직면했다고도 말했다.
최 외무상은 벨라루스 방문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크렘린궁은 이번 면담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과 파트너십, 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하는 계획과 관련된 모든 현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담에서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논의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크렘린궁은 이와 관련해 아직 발표할 게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