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철을 앞두고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학교가 NEIS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 방안과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광주 북성중학교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NEIS 연구학교로서 지난해 3월부터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을 통한 교무학사 업무의 효율적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한 결과 NEIS 사용으로 교원의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수기로 작성했던 많은 장부를 전자문서와 출력물로 대체함으로써 가능했고 시스템간 자료의 공유로 중복되는 업무를 줄임으로써 업무 경감과 함께 자료의 신뢰성도 높아졌다.
또 기존에 사용하던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CS)은 시스템 관리자에게 업무가 집중됐으나 NEIS는 각각의 업무를 담당자에게 분산시켜 처리함으로써 업무 편중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스템상의 오류가 많아 프로그램을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일부 업무에서는 도움말이 없고 처리과정도 복잡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북성중이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발견한 시스템 오류만 165건에 이르고 기능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35건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대다수 학부모들이 인터넷 접속을 통해 자녀의 성적 열람과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학부모 서비스′를 원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실시되지 않아 학부모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교육행정정보화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에서 학부모 직업과 신체 발달 상황 등을 입력하지 않고 있으나 학교생활기록부 훈령 지침은 여전히 이같은 자료를 입력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개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최근 서울지역 대학입학처장협의회가 학생부 자료를 NEIS로 통일해 주도록 교육부에 요구한 것에 대해 전교조가 소속 교사들의 서명을 받아 NEIS 입력을 거부하겠다고 밝혀 대학 입시를 앞두고 다시 NEIS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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