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수요일 5.18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본설계 중간설명회가 개최된다. 지난해 12월 국제건축가연맹 후원 국제현상설계를 통해 당선된 우규승 당선자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진전된 기본설계의 초기단계 작업결과에 대하여 이번 설명회를 통해 그 내용을 밝히고, 광주현지의 여러의견을 듣고 의견교환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우규승 설계자는 아시아 문화교류, 창조, 연구, 교육, 산업을 선도하는 문화발전소로서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설계를 진행함에 있어 5․18기념항쟁의 기억, 대나무, 투명성, 미래, 공간, 장소라는 6가지 기본 개념(Concept)을 바탕으로 하여 아시아문화교류센터, 아시아문화원, 아시아문화창조센터, 아시아아트플렉스, 어린이지식문화센터의 기능을 합리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한 설계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의 1인당 녹지면적은 대전 35.1㎡, 대구 29.8㎡, 인천의 21.1㎡에 비해 절반정도의 수준인 12.2㎡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주개념인 “빛의 숲”은 앞으로 광주시를 친환경적인 도시공원으로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설계안에서 아시아문화전당의 상부층은 녹지로 형성되며 단순한 도시공원으로서 도시의 허파의 역할 뿐 아니라, 뉴욕의 센트럴파크, 서울의 청계천과 같이 도시에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광주를 기억하게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당의 주요시설별 설계안을 살펴보면, 구.전남도청 및 경찰청 건물은 건물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살려 보존하되, 아시아문화교류센터 등으로 재활용되도록 검토하고 있으나 사용용도는 아직 비확정적이다. 어린이를 위한 문화교육의 산실인 어린이지식문화센터는 내부의 상설 전시장과 기획 전시장이 계단식으로 순환 동선을 형성하여 광장과 기존 지하철 역사에 면하여 관람객의 접근을 최대한 원활하게 유도하도록 설계되었다. 아시아문화에 특화된 연구활동을 기반으로 관련이론과 지식을 집약, 공유하는 핵심두뇌역할을 할 아시아문화원은 조용한 연구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며 라이브러리파크는 최신시설을 구비한 도서관 성격에 공원이 합쳐진 편안한 지식공간으로 계획된다. 아시아문화창조센터는 아시아문화의 교류.융합을 통해 기존장르와 형식을 초월하여 자유로운 창작기회를 제공하는 창작발전소로, 창작이 직접 일어나는 스튜디오뿐 아니라 2천여평의 전시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지상으로 15m 높이로 상승되어 도시 안에서 전당을 인지하게 될 랜드마크의 하나가 될 것이다. 아시아아트플렉스는 새로운 아시아예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공연 Factory이며, 실험성, 창의성이 대중과 만나는 공유의 창으로서의 공연장으로 구성되어있다. 공연장은 공간성격에 따라 건축물 내외가 자유로이 활용될 수 있는 구조, 설비를 갖추도록 준비하고 있다.- 광주 사회2부 박 경 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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