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주변에 1만여평 규모로 ‘해바라기공원’이 조성된다.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제88회 전국체전과 제2회 디자인 비엔날레를 맞아 시청 주변 유휴지 2개소에 해바라기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앞 대법원 소유의 광주지방법원 광역등기소 유휴지와 시청뒷편 재정경제부 소유 유휴지 1만여평에 해바라기공원을 조성 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리시를 방문한 외지인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하며 정이 담긴 친근한 고장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시민들에겐 어릴적 담너머 소담스럽게 핀 해바라기를 떠올리며 시집간 누나를 그리워했던 아련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바라기 꽃의 어원이 “태양을 향해 핀다”는 뜻(향일규 : 向日葵)에서 유래되어 빛고을 光州의 이미지와 부합될 뿐 아니라,기다림이란 꽃말이 시사하듯 너무 빠르고 급한 현대인의 심성을 기다림이란 느림의 미학으로 순화시키는 등 시민의 호응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바라기가 만개한 체전기간 동안에 부대행사로 가수 해바라기초청 음악회, 해바라기 시화전, 해바라기 밭에서 그림그리기, 바이오엔젤 자동차 전시 등의 행사를 개최하여 문화예술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가을풍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시는 해바라기 씨앗이 식용, 한방으로 두루 사용하는데 착안하여 이곳에서 수확한 해바라기 씨앗들을 팔아 어려운 이웃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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