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도 주부명예기자들의 자긍심과 사기 높이기 위해 펴내
전라도 사람들, 그 넉넉하고 후덕한 삶의 모습들을 고이 엮은 책자가 나왔다. 전남도가 최근 펴낸 주부명예기자 문집 ‘전라도 아줌마들의 수다’가 그것이다. 4×6배판 202쪽 분량의 이 책자는 전남도보 ‘녹색의 땅 전남새뜸’에 풋풋한 고향소식을 전하고 있는 전남도 주부명예기자들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짧은 글 긴 여운’편에서는 박금옥?송봉애 씨 등이 대원사, 유달산 등을 소재로 아름답게 읊은 시를 실었다. 작품의 수준도 높지만 한 행, 한 행에서 진솔함과 청순함이 묻어난다. ‘묻어나는 향기’편에선 박명희.정원자 씨 등의 수필이 실려 있다. 아버지와 남편, 자식 등을 소재로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잔잔하게 풀어내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뭉클하게 한다. ‘남겨두고 온 흔적’편에서는 김흥자.문숙희 씨 등이 나라 안팎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소감을 기행문 형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은근히 자기 고장을 홍보하는 글도 들어 있다. ‘아줌마들의 수다’편에는 강현옥.최현실씨 등의 생활글을 옮겨 놓았다. 농어촌 정보화 교육이나 다도 교육을 받으면서, 또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서서히 변하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워크숍과 문화 답사, 시설 위문 등 주부명예기자들의 활동상은 뒤쪽에 따로 엮었다. 배양자 전남도 공보관은 “주부명예기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문집을 발간했다”면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풀냄새, 흙냄새가 묻어나고 사람 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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