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최근 천연기념물 지정 위한 전문가 현지 조사 실시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김정률 중앙 문화재위원 등 5명의 관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화순 서유리 공룡 화석지는 백악기 상부에 해당되는 시기이며 1800여개의 수각류와 용각류의 발자국으로 이뤄진 73개의 보행열이 발견됐고, 긴 수각류의 보행열(약 50m)이 특징이다. 또, 1000여점 이상의 육식공룡 발자국의 긴 보행렬로는 아주 희귀한 유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건열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도 뚜렷이 남아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화순 화석지는 지난 1999년 발견된 이래 종합 학술조사가 실시됐고 지난 2000년 5월 전남도 기념물 제180호로 지정됐다. 도는 특히, 지난해 화순 화석지에 대해 전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문화재 지정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런데, 화순 서유리 공룡화석지를 포함한 해남, 여수, 보성과 경남 고성 등‘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는 세계적 가치가 인정돼 200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이들 5개소 가운데 화순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만 지방기념물로 지정됐는데, 이번 현지 조사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도와 문화재청, 경남도는 향후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의 세계유산 등재신청을 위해 ‘세계유산 등재추진 협약 선포식’을 갖고 전문기관에 의뢰, 등재신청서를 작성한 뒤 내년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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