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5월부터 사업예정지 가정 방문 배수설비 조사
광주시는 지난 4월 27일 기본계획용역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우.오수 분류식 하수관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 화장실물은 빗물과 함께 섞여 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데, 이런 합류식 하수관 때문에 비가 많이 올 경우 오수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 가기도 하고, 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해야 할 하수량도 늘어난다. 이에 시는 금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3,953억원을 투입해 합류식 하수관을 하수(오수)와 빗물(우수)이 서로 다른 하수관으로 흘러가도록 분류식 하수관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 사업으로 동구, 남구, 북구 일부 지역에 대해 사업비 1200여억 원을 들여 2008년부터 2010년까지 하수관 130km를 정비하기로 했다. 해당지역은 동구 학1.2, 학운, 지원, 서남, 동명, 중앙, 충장, 지산1.2동과 남구 방림2동 그리고 북구 신안, 용봉, 문흥1.2, 우산, 오치1.2, 삼각, 매곡, 중흥2.3, 풍향, 문화, 일곡, 두암1.2.3동이다. 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고려해 민간의 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임대형민자사업(BTL)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4월 4일 기본계획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BTL(Build Transfer Lease)방식이란 민간사업자가 자본을 투자해 하수관거를 정비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약정된 투자비 및 유지관리 비용을 20년간 갚는 방식이다. 시는 5월 1일부터 대상 사업지역의 가정과 상가 등을 방문해 건물내 배수관, 정화조, 물받이 등 배수설비를 파악하고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조사결과를 하수관거 현황 및 유량, 수질조사와 함께 공사 계획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서 해당 사업지역 주민의 도움이 요구된다”면서 시에서 발행한 출입증을 패용한 조사원의 설문에 대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시는 앞으로 주민공청회, 환경부, 기획예산처 등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치고,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여 민간투자자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시는 우.오수 분류식 하수관거가 설치되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하수처리장 효율이 증대되고 영산강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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