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 있는 거제초등학교와 신현읍 사무소가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9일 거제시에 따르면 부산대 산업건축학과 이호열 교수 등 문화재 전문위원과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신현읍사무소와 거제초등학교(거제면 동상리)를 방문해 건물의 보존상태를 살펴봤다.방문결과 2개 건물 모두 내부는 잦은 보수로 훼손이 많으나 외벽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1956년 6월4일 준공된 거제초교(연면적은 1천872.72㎡)는 화강암이 사용된 2층 16개 교실로 당시 주민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건물이다.학교 부지 인근에 있던 돌들을 석공들이 다듬어 주민.학부형이 운반하고 쌓아 주민공동체의 노력이 스며있는 건물이다.화강석을 29×37㎝ 규격의 직사각형으로 다듬어 1층에는 12단, 2층은 18단으로 쌓았고 창문과 지붕은 각각 목조와 함석을 사용했다.1956년 10월30일 거제군 청사로 준공된 신현읍 사무소는 일운면의 옥녀봉 자락에서 캐낸 화강석으로 만들었으며 거제도 포로수용소가 철수한 후 당시 고현지구 소개민들의 부역으로 조성된 건물이다.현재 거제시의 근대문화유산은 2006년 9월1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277호로 등록된 진석중 가옥(동부면 학동마을.1947년 건축)이 유일하다.이날 현장을 둘러본 문화재청은 이후 문화재위원 심의를 거쳐 해당 건물들의 근대문화유산 등록여부를 결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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