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제88회 전국체육대회가 광주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대내외에 마음껏 과시하는 명실상부한 Art체전으로 치러진다. 市는 아마추어 스포츠인들의 큰 잔치인 전국체전 기간을 전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내외 선수단과 관광객, 그리고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문화예술을 즐기는 흥겨운 축제의 장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월드컵경기장 광장에 2,500평 규모로 조성될 이벤트 광장에 상설공연무대를 설치해 사물놀이, 남도민요, 포크송, 국악과 B-보이의 만남 등의 공연을 체전기간 내내 다채롭게 펼칠 계획이다. 또한, 시청 야외공연장에서는 야간에 해외동포선수단을 비롯한 시도 선수단들이 함께 어울리는 가요와 민요, 농악 등 참여프로그램을 연출해 한국문화의 체험과 선수 상호간의 우의를 다지게 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문화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청소년 예술동아리(광천터미널), 우리가락 우리마당 상설공연(월드컵경기장, 쌍암공원), 각 자치구별로 실시하는 도심속의 작은 예술축제 등 거리음악제가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문화예술체전을 표방하고 있는 이번 체전의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공공미술프로젝트 추진이다. 공공미술은 건축물과 간판, 가로시설물(가로등, 신호등, 벤치 등)등에 예술의 옷을 입히는 것으로 월드컵경기장, 도로변 전봇대, 거리 벤치 및 휴지통 등에 벽화 및 미술작품이 그려져 거리 곳곳에서 문화의 향취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월드컵경기장과 염주체육관내의 3개 화장실에 설치예정인 예술화장실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염주체육관내 화장실은 지역작가의 핸드 페인팅, 지역공예품, LED(光)제품, 음악 등을 활용하고 작업과정에 지역 청년 예술가 및 일반시민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회기간을 전후해 시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문화예술행사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광주를 찾는 선수와 관광객들이 문화수도 광주에 대해 좋은 인상과 감동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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