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식수문제 해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총 5660억 투입
도내 섬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섬 지역 거주 주민들의 식수, 전기, 교통, 의료시설 등의 이용에 따른 불편 사항에 대한 해소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우선, 섬 지역 주민들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식수원 개발이 돼 있지 않은 178개 섬에 오는 2013년까지 총 5660억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식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 주민 생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생필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시범적으로 1억원을 투입, 취사용 LPG 해상 운송비를 지원키로 했다. 특히, 내년 전면 시행을 목표로 국비 23억원 지원 및 관련 법 개정을 건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아울러, 연간 2만7천여톤씩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처리를 위해 현재 청소선 6척(목포 2, 여수 3, 고흥 1)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양수산부에서 건조 중인 ‘해양폐기물선상복합처리선박’ 2척이 전남에 배치되도록 건의키로 했다. 또, ‘바다쓰레기 수거 청소선’ 건조를 위해 해수부에 국비 8억원을 요청하는 등 쓰레기 처리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뿐만 아니라, 섬 지역의 완전한 전기공급을 위해 10호미만 섬에 대해서도 한전 전력이 인입되도록 관련 법 개정을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휴대폰 난청지역 해소를 위해 기지국 설치(개소당 4억원 정도)를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등에 지원을 건의해 정부차원에서 섬 지역 휴대폰 난청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섬 주민 정기순회 의료서비스 제공, 섬 지역 농축수산물 물류비지원제도 마련 등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도는 최근 도청에서 김영록 행정부지사 주재로 ‘섬 주민 불편사항 해소대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섬 주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추진한 사항을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부지사는 이날 “‘섬은 국토의 확대 개념’으로 생각해야 하며 생활여건이 열악한 섬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종합대책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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