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 이용때 보다 시간과 경비 크게 절약돼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 9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중국 동방항공의 상해 왕복 항공편이 호남지역 여행객들의 해외여행시 환승노선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남도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ㆍ전남에서 홍콩을 다녀올 경우 광주공항→김포→인천공항 이용시 차량이용 시간만으로도 왕복 10시간 이상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요금 면에서도 인천공항 이용시 71만8500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무안공항→상해를 이용했을 때는 상해에서 홍콩으로 연결되는 항공시간을 감안하더라도 왕복 8시간 20분이 소요돼 1시간 40분이 단축되고 요금도 67만원으로 4만8500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을 갈 때에도 무안공항을 이용해 상해공항에서 환승하는 편이 광주공항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1시간 10분이 덜 걸리고 요금도 14만97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싱가포르도 1시간 15분 단축과 17만82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등 무안~상해간 항공편으로 상해 환승노선을 이용할 경우 경제성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이에 따라, 이를 지역 내 각 급 기관과 시ㆍ도민들에게 집중 홍보해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취항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일 개항이후 10일 동안 무안국제공항의 국제선 탑승률은 동방항공의 상해노선이 평균 55%, 남방항공의 장사노선이 84%를 기록하는 등 동절기 관광비수기에도 비교적 낮지 않은 탑승율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20일부터 대만 부흥항공과 동방항공의 환승항공편이 주28회 운항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에서 방콕노선, 남방항공의 심양노선, 아시아나항공의 후쿠오카노선 등이 취항을 앞두고 있다. 또, 순천ㆍ여수 등 동부권 이용객을 위한 시외버스 노선도 개설해 부산의 김해공항을 이용할 때보다 시간이 40여분 단축되는 등 해외여행이 훨씬 수월해졌다. 전주, 익산, 군산 등 전북권에서도 무안국제공항까지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무려 50여분 이상 단축되는 등 광주공항 이용시보다 오히려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무안국제공항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는 최근 도내 각 급 기관, 단체, 협회 등에서 해외방문, 연수, 학교 수학여행시 무안국제공항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무안~광주간 고속도로 중 일부 개통된 무안~나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해 주고 있고, 시외버스노선 증편과 리무진버스 운행 등 대중교통수단을 확대해 무안공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무안국제공항이 동남아권과는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어느 공항과 비교해도 국제공항으로 손색이 없는 절대 우위에 있다”며 무안국제공항이 거점공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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