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개발공사.윙쉽테크놀로지 31일 업무협약
물위를 나는 선박 ‘위그선(WIG Craft)’이 2012여수세계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다. 전라남도는 31일 오후 3시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김성곤 국회의원, 이동진 전남개발공사 사장, 강창구 윙쉽테크놀로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그선(WIG Craft) 활용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위그선은 선박보다 빠르고 항공기보다 저렴한 특성상 2011년 이후에는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천5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3년 과기부의 한·러 과학기술교류사업으로 설계기술이 도입된 이후 99년 1인승 성공에 이어 지난해 7월 6인승(길이 12m.시속 150㎞) 시험모델 개발에 성공해 일부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면 충분한 경제성과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위그선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법령의 개정 지원, 위그선 운영계획 수립과 국비확보 노력, 위그선 운영을 위한 인·허가 및 제반 업무 지원을 적극 협력한다. 전남개발공사는 위그선 운영계획 수립과 위그선 구매, 감독 등 효율적 운영을 위한 사항을 협력한다. 윙쉽테크놀러지는 여수세계박람회에 활용할 최적 모델을 우선 선정하고 박람회 개최 1년 전인 2011까지 위그선 개발을 완료한 후 1년 이상 충분한 시험운항을 통해 최상의 안전성이 확보된 최적 모델을 제공한다. 또 향후 위그선의 개발·운영에 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4월말까지 구체적인 세부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이번 위그선 사업 협약식은 사실상 전남도가 차세대 해상교통수단인 위그선 사업에 첫 시동을 걸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향후 중앙부처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국가사업으로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국장은 이어 “위그선을 통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와 전남의 섬과 섬을 잇는 관광,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등 전남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개발한 것으로 비행기를 닮은 모양에 바다 위를 1m정도 떠서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선박이다. 1990년대 후반 국제해사기구(IMO)에 의해 선박으로 분류됐다. 날아다니는 배라는 뜻에서 우리말로는 해면효과익선(海面效果翼船) 또는 줄여서 위그선이라고 한다. 대형 위그선은 선박보다 10배 이상 빠르고 비용은 항공기보다 훨씬 저렴하한 안전한 미래형 해양운송수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요 지역은 극동 아시아지역, 지중해지역, 남미 카리브해역 등이며 20인승급의 소형 위그선은 관광용으로 안성맞춤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