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방창업 기업 법인세 최대 70% 감면
  • 특별취재부
  • 등록 2007-08-23 09:54:00

기사수정
  • 자동차 특소세율 한미FTA 발효시 8%로 인하
내년부터 지방 이전기업이나 지방에서 창업하는 중소기업은 최대 70%까지 법인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감면율도 현재는 5년간 100%, 2년간 50%에서 10년간 100%, 5년간 50%로 확대된다. 또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자동차 특소세율이 조정돼 2000cc를 넘는 자동차의 특소세율이 한미 FTA 발효시 8%로, 3년 후에는 5%로 낮아진다. 20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2007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수도권과 비수도권 2단계로만 구분됐던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기준을 지방의 발전 정도에 따라 4단계로 세분화하고, 법인세 감면율도 현행 최대 30%에서 70%까지 늘렸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조치는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자금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로, 지난해 약 400여개에 달하는 기업이 지원제도를 이용해 지방이전을 한 바 있다. 또 기업이 수도권과밀 억제권이나 광역시 이외의 지방으로 본사나 공장을 옮길 경우 종전 부지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이연 기간을 현행 ‘3년거치 3년 분할과세’에서 ‘5년거치 5년 분할과세’로 연장했다. 지방이전 기업의 종업원들에 대해서도 일시적으로 2주택을 보유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2년에서 5년으로 늘려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 2000cc 이상 차량 특소세율, 한미FTA 발효시부터 8%로 인하 한미 FTA 협상의 후속조치에 따라 2000cc를 넘는 승용차의 특소세율을 현행 10%에서 FTA 발효시에는 8%를 적용하고, 이후 매년 1%p씩 낮춰 3년 후에는 2000cc 이하 자동차와 동일한 5%로 단일화된다. 특소세가 면제되는 경차 범위도 내년부터는 현행 배기량 800cc이하에서 1000cc 이하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경차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4월부터 지적재산권 침해물품에 대한 통관이 엄격해진다. 현행 관세법상 상표권이나 저작권을 침해한 물품의 경우 수출입 통관절차를 일시적으로 보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상표권에 비해 저작권에 대한 보호가 미흡해 이번 세제개편안에서 상표권과 동일하게 적용키로 한 것이다. 통관이 보류된 물품도 수출입자가 담보를 제공하면 통관을 허용해왔으나 앞으로는 위조 또는 유사상표 부착물품, 저작권 침해 불법복제 물품의 경우에는 통관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방의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다양한 세제지원이 이루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개발 예정지구에 있는 공장을 팔고 다른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경우 개인은 새로운 공장을 처분할 때까지 양도세 과세이연 혜택을 받고, 법인의 경우는 ‘5년거치 5년 분할’ 익금산입된다. 일반 공익사업에 따른 공장수용으로 이전하는 기업의 경우에도 개인과 법인 모두 ‘3년거치 3년 분할’ 과세될 방침이다. 정부는 지방대학에 연구·인력개발, R&D 설비투자에 대해 투자액의 7%를 세액공제하고,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기업의 현물기부가 수도권 대학에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방 대학의 연구개발 인프라를 늘리기 위한 조치이다. 기업과 지방대학간 산학협력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간 계약에 의해 운영되는 직업교육 훈련과정, 학과 운영비 등도 연구개발비로 인정, 세액공제 혜택을 줬다. ◆ 토지보상채권 만기보유하면 양도세 20% 감면 오는 2009년까지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토지수용 후 보상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는데, 감면율이 현행 15%에서 20%로 확대된다. 적용대상은 보상채권을 사업시행자 명의의 예탁계좌를 통해 만기보유한다는 특약을 체결하는 경우에 해당하며, 올해 7월 6일 보상받는 분부터 적용받을 수 있다. 예컨대, 총보상액이 10억원이고, 채권보상액이 5억원, 양도세 산출세액이 2억원이라면, 현금보상분(10%)에 대해 1000만원, 채권보상분(20%)에 대해 2000만원 등 총 3000만원의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제주지역으로 사업장을 옮기거나 신설하는 기업에 대해 법인세를 최고 10년 동안 70%까지 감면해 주기로 했다. 제주도의 내국인 면세점 이용제한도 완화해 현행 연 4회에서 연 6회로 늘리고, 주류구매 한도도 12만원에서 40만원으로 늘렸다. 제주도내 골프장에 대한 지방세 감면조항도 제주특별자치도 조례로 이관해 현지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2.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3.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4.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5.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6.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7.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