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외국인 기업 투자설명회 갖고 대규모 프로젝트 등 소개
전라남도가 세계 굴지의 외국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한화석유화학과 투자협약을 잇따라 이끌어내는 등 투자유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전남도는 16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회장 장-마리 위르띠제)와 합동으로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외교사절 등 60여명을 초청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전남도가 새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강화 정책기조에 맞춰 지방차원에서 외투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개최한 것으로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가와 전략산업별 기업을 초청해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설명회에 참석한 외투기업 CEO와 외교사절들은 전남의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와 F1자동차경주대회 개최 확정으로 높아진 인지도를 반영한 듯 큰 관심을 보이고, 대규모 프로젝트,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가능 분야를 꼼꼼히 살핀 후 ‘투자가치가 충분하다’며 투자에 관심을 내비쳤다. 설명회에 앞서 전남도는 이날 설명회를 지원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화석유화학(주)(대표이사 허원준)와는 주력 생산분야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UCCK와의 업무협약에 따라 전남도는 국내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외국인기업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품질 높은 투자정보 획득이 가능하게 됐다. 또 EUCCK의 외국 현지사무소를 활용, 현지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의 기업투자계획 및 해외 투자정보를 제공받아 투자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를 통해 유럽지역 투자유치 등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해 우량기업 발굴과 투자유치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는 또 한화석유화학과 여수국가산단의 기존 공장 유휴부지 1만3천600㎡(4천100평)에 1천712억원을 들여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한화의 이번 투자는 가성소다, 염소, PVC 원료인 염화에틸렌 생산설비 능력을 보강하게 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이 하강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화가 선택한 신규 투자는 전체적인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하고 있어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투자라는 분석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2012세계박람회 여수 유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준데 고마움을 전하고 성공적 개최를 약속했다. 박 지사는 이어 “오는 2015년 KTX가 완공되면 수도권은 두 시간 안에 주파되고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여수공항 확장, 광양항 개발 등을 통해 전남이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부상하는 등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2012여수세계박람회, F1국제자동차 경주대회와 같은 세계적 이벤트와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섬?해양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투자 수요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 기업이 전남에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기업의 돈이 될만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겠다”며 “전남의 변화된 투자환경과 개발프로젝트를 새로운 관점에서 조명해 보고 기업과 정부차원의 많은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그동안 전남은 어려운 투자여건에 굴하지 않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국3M, 한국바스프, 보워터 한라 등 굴지의 세계적 외국기업들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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