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끓여서 먹으면 안전”?매주 수요일 닭?오리 먹는 날 운영키로
‘시중에 유통중인 닭, 오리고기 안전하게 드세요.’ 전라남도는 최근 전북과 전남 영암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닭.오리고기 소비가 둔화되고 있으나 시중에 유통중인 닭.오리고기는 매우 안전하다고 1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AI바이러스 75℃에서 5분간 끓이거나 100℃ 열에서는 즉시 사멸한다. 또 전 세계적으로 닭고기?오리고기를 먹고 사람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례는 아직까지 없으며 설령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린 닭이나 오리고기라 하더라도 익혀서 먹으면 안전하며 우리나라 식생활 습관상 닭.오리고기는 익혀서 먹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전혀 없다. 전남도는 또 이번에 영암군 신북면 월지리 이모씨 농가에서 발생된 조류인플루엔자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AI 바이러스가 확산.위험이 있는 반경 3km 이내에서 사육되는 닭.오리는 물론, 농가에서 보유중인 계란 등도 모두 폐기 처분했다. 또 ▲농장으로부터 3~10km 범위의 경계지역 내에 있는 닭.오리 부화장과 종계장에 대한 병아리 및 종란(알) 등도 모두 폐기처분했으며 ▲동일지역내 일반농장에서 사육되는 닭.오리 및 생산된 계란에 대해서는 시군 가축방역관이 질병여부에 대한 사전검사를 거쳐 출하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 ▲출하된 닭.오리는 도계(압)장내에서 또다시 자체검사원의 재검사를 거쳐 도계되고 가공.유통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가축방역관이 출하를 허용한 닭.오리도 도계 과정에서 닭.오리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60~70℃의 뜨거운 물에 닭은 5분, 오리는 7~9분동안 살균 소독하고 가공품을 유통시킬 때는 별도의 살균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가 즐겨 먹는 백숙, 오리탕 등은 뜨거운 물에 끓이거나 익히고 삶아 AI바이러스가 사멸돼 안전하다. 김종기 전남도 축정과장은 “DDA/FTA 등 개방으로 수입축산물이 국내 시장에 많이 들어와 국내 축산물가격이 하락하고 국제 곡물류 값 상승에 따라 배합사료 값이 지난 2006년 대비 48%정도 오른 상태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해 축산농가의 시련이 이중 삼중으로 가중되고 있다”며 “소비자들께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닭?오리고기는 매우 안전하므로 평상시와 같이 소비해 축산농가에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와 시군에서는 매주 수요일을 닭.오리고기 먹는 날로 정해 닭.오리고기 소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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