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13일 (주)일화․내츄로바이오텍 등과 잇단 협약
전라남도가 국내 식품 대기업 및 천연물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서울대 1호 창업벤처 등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 지역 비교우위 자원의 산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명흠 장흥군수, 황주홍 강진군수, 도의원, 기업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일화(대표 이성균)와 농식품산업 발전협약을, (주)내츄로바이오텍(대표 장경섭)과 62억원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각각 맺었다. 이날 농식품 산업발전협약에 따라 (주)일화는 주력상품인 맥콜 원료로 전남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인증 겉보리 50톤을 우선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호 농식품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주)일화가 구매하기로 한 유기농인증 겉보리는 강진군 도암농협이 재배 및 공급하기로 했으며 상호 신뢰를 위해 전남도와 강진군이 품질을 보증키로 했다. 또한 전남도내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우수 가공식품의 판촉 마케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나주에 소재한 식품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도내 농산물 가공 상품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지역 내 기업 설비를 활용한 OEM 가공 등 농식품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내츄로바이오텍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창업벤처 1호 기업으로 집먼지, 진드기 퇴치제 등 10여종의 친환경 상품을 생산, 올들어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7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천연물 관련 전문기업이다. (주)내츄로바이오텍은 장흥지역에 우선 30만㎡ 이상의 재배단지를 조성해 원료작물을 재배하고 천연물 연구를 위한 연구소 설치, 천연물 가공 제조시설 및 친환경 농자재 생산시설 구축 등 2012년까지 최소 6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29건의 국내특허와 6건의 국제특허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내츄로바이오텍은 서울대와 공동연구, 기술이전을 통해 생약 및 신약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정순주 전남도 전략산업과장은 “최근 중국 식품의 안전성에 논란이 제기된 이후 식품가공 업체에서도 ‘안전한 원료(농산물)’를 찾는 추세여서 전남지역 친환경 유기농산물의 차별성만 부각시켜간다면 전남경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생산제품 판로 개척을 위해서도 최선의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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