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광주, 하남, 여주, 양평 합의 2,342억원 예산절감
경기도 동부지역에 있는 이천.광주.하남.여주.양평 등 5개 시.군이 공동으로 사용할 광역자원회수시설(광역소각장)이 20일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이천시가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5년으로 무려 13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동부권 광역소각장은 이천시 호법면 안평 3리 산 98번지 일대 114,644㎡ 부지에 위치 하루 300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으며 소각로(150t/일. 스토카 방식) 2기가 설치됐다.광역자원회수시설은 대표적 혐오시설 가운데 하나인 쓰레기장을 지자체간의 협의와 지역주민의 동의 아래 건립했다는 점에서 지자체간 갈등해결 관점에서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경기도와 5개 시군은 지난 2003년 6월 폐기물시설의 광역화를 추진하면서 이천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나머지 4개 지자체는 사업비를 분담하는데 합의 이에 따라 총 공사비 919억중 국비와 도비를 제외한 230여억원을 4개 시군이 인구비율로 나눠 분담했다. 또한 광역소각장을 운영하는 비용도 5개 시군이 공동 분담한다. 소각장 운영에 들어가는 운영비는 연간 약45억원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로 전기를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한 해 27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나머지 운영비 18억원을 쓰레기 반입량을 기준으로 5개 시.군이 부담할 예정이다. 동부권 광역소각시설의 1일 쓰레기 처리량은 총 300톤으로 현재 이천 80, 광주 77, 하남 53, 여주 46, 양평 34 톤의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이천시를 비롯한 5개 시군은 지난 2006년 정부에서 ‘상생협력.갈등관리 특별교부금’ 명목으로 각 1억 6천만원씩 총 8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번 소각장 건설로 시군별 단독설치시보다 소각장 건설비용과 20년 동안의 소각장 운영비용을 추산 약 2,342억원의 예산절감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폐열을 이용한 전기 생산과 판매로 연간 27억원의 수익도 예상된다. 소각장 건립은 지역 주민들에게 축구장과 수영장, 헬스장을 갖춘 대형스포츠센터를 선물했다. 소각장에서 50m 떨어져 위치한 ‘이천 스포츠센터’에는 축구장과 수영장,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사우나장, 헬스장,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편익시설이 들어서 있다. 편익 시설은 주민들을 위한 시설로 최소한의 비용만 부담하도록 운영된다.이천시 관계자는 “수영장의 경우 강습료를 포함해 월 5만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며 “때문에 연간 약 3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이 역시 5개 시․군 공동으로 적자를 보전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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