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사태와 관련해 지금 당장 경제정책의 기조를 바꾸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이 밝혔다.박 차관은 오늘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성장률 하향 조정과 경기부양책 검토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박 차관은 오는 12월 발표할 경제운용계획 작성 과정에서 성장률 전망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거나 경기 위축 가능성이 보인다면 경기정책 기조의 변경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이는 경제 전망을 하는데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박 차관은 또 현재 비상 대책반을 통해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에 앞서 구체적 대응책을 밝히는 것은 오히려 시장 불안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번 핵실험의 파급효과가 관련국들과 유엔 안보리의 대응, 북한의 추가적 움직임에 따라 폭과 깊이가 더 심각해질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박 차관은 덧붙였다.이와 함께 박 차관은 정부가 내놓는 어떤 대책보다도 시장과 국민의 차분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의연하게 이번 사태를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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