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식목행사를 가졌다. 새싹이 돋기 전에 나무를 심는 춘분일 식목행사는 파주시에서 올해로 3년째다. 파주시는 20일 류화선 시장을 포함한 공무원 시민등 300여명이 참가한 식목행사를 갖고, 시청 로터리 교육문화회관 인근 0.2ha 부지에 왕벚나무 회화나무 느티나무 철쭉 연산홍 등 1만2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파주시는 시내에 위치해 있는 교육문화회관 및 보건소 등의 담장을 헐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어, 도심속의 녹지공간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파주시는 오는 2012년까지 도심에 총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심속의 숲을 조성키로 했다. ‘1천만그루 심기’사업은 올해로 6년째를 맞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500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빠른 식목행사와 관련, 파주시는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새순이 돋는 시기가 빨라져 식목행사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통상적인 4월 5일보다 보름 정도 빠른 식목행사를 전국 최초로 지난 2007년부터 실시했으며 지난해엔 인근 고양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도 춘분일 식목행사를 벤치마킹했다. 파주시 녹지공원과 관계자는 “식재한 나무가 뿌리를 잘 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새싹이 돋기 전에 심어야 한다”며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개화시기가 빨라진 것이 빠른 식목일 행사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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