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78개소 일제조사…25곳 폐석 유실 방지.산림 복구 등 정비키로
전라남도가 도내 폐광산 78개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여 수질 정화시설, 폐석 유실방지시설 등을 설치하는 등 폐광산의 친환경 상태 복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일제시대부터 각종 광물을 채굴하다 과거 1980년대 후반부터 폐광된 78개 폐광산을 대상으로 해당 시군 및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지난 3월 초부터 갱내침출수 유출, 지반 침하 등에 대해 일제조사를 벌였다. 이번에 조사된 폐광산은 일제시대 금을 캐던 광산 일부와 연탄을 만들기 위해 채굴했던 석탄광산들이 대부분으로 우리 경제를 부흥시켰던 역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으나 가스연료가 발달되면서 1980년 후반기부터 폐광되기 시작했던 탄광들이다. 일제조사 결과 도내 25개 폐광산의 경우 갱구폐쇄, 폐석 유실방지, 산림복구 등 대대적인 재정비 복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2010년까지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수질 정화시설, 폐석 유실 방지시설 등을 설치하는 한편 폐광산 주변을 자연친화적인 상태로 복원키로 했다. 또한 이미 복구 완료됐거나 올해 완료 예정인 폐광산에도 지속적인 오염도 조사 및 관찰을 통해 광해 징후가 발견될 경우 광해 방지시설을 추가 설치토록 해당 시.군과 광해관리공단에 협조를 구하고 특히 장마철 침출수 유출 방지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 1994년부터 폐광산에 대해 광해방지시설을 설치해왔다. 한편 전남도는 이번 조사에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석면 광산에 대해 폐광된 2개 광산을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특별 조사한 결과 채굴흔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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