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와 올해 국내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현재 환자발생이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됐다고 24일 밝혔다.
본부는 특히 6월부터 민간인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야외 및 야간 활동이 증가하는 하절기에 말라리라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말리리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3일 현재 말라리아 환자가 지난해 254명 대비 16.5% 증가한 296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는 휴전선 복무 현역군인이 지난해 69명에서 116명(68%)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민간인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125명에 비해 줄어든 106명이나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된 6월부터는 지난해 대비 19%가 증가했다.
지역별 말리리라 환자가 강원도에서 27명에서 54명으로 경기도는 106명에서 136명으로 증가한 반면 인천광역시는 52명에서 27명으로 줄어들었다.
본부는 “인천·경기·강원 북부 지역 등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객, 특히 휴전선 복무 군인과 낚시·야영 활동자는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긴 옷을 입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검은색 옷은 모기를 유인하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병으로 이전에는 학질, 하루거 열 등으로 불렸다.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권태감과 서서히 상승하는 발열이 초기에 수일간 지속되다 두통이나 구역, 설사 등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부는 위험지역을 여행한 후 열이 나거나 감기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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