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일선학교 냉·난방기 시설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석면이 함유된 천장텍스를 소홀히 다르고 있어 보건위생에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봉근 광주시교육위원은 20일 열리는 제 17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암이나 악성 종양을 일으킬 수 있는 석면이 함유된 교실 천정텍스를 소홀이 다뤄 학생들과 학부모, 시민들의 불안감을 촉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은 “석면에 대한 위험성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거론되어 왔으며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에서는 석면사용을 금하고, 석면의 종류에는 독성이 강해 1996년 이후 사용이 금지된 청석면과 갈석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석면의 90% 이상을 차지한 백석면 등 6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석면 함유물질 처리기준에 산업안전보건법상 석면이 1%이상 함유된 자제가 사용된 건축물을 설비하거나 해체, 제거할 경우 사전 노동부의 허가를 받아 처리토록 하고 있는데도 광주시교육청이 일선학교 냉ㆍ난방기 시설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석면이 5%이상 함유된 천장 텍스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윤 위원은 “광주지역 일선 초·중·고교 298곳 가운데 90% 이상이 2006년 이전에 신축되어 석면이 함유된 천정텍스를 사용하고 있다”며 “217개 초·중·고교 교실 1만400여 곳에 냉난방기 설치공사에 석면이 함유되어 있는 천정 텍스 제거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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