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2008년 7월부터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하여 정신보건사업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위탁하여 파주시정신보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학교에서 파견된 정신과 전문의 2명과 정신보건사회복지사,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임상심리사로 구성된 정신보건사업팀이 다양한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지역주민대상 정신건강상담서비스 제공
아동청소년의 ADHD, 인터넷 중독, 왕따, 우울증 문제 및 성인기의 우울증, 그리고 노년기의 치매 및 우울증 등에 대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지 031)942-2117로 전화하여 정신보건전문요원의 친절한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09년 상반기 524명의 시민이 정신건강상담서비스를 요청했다.
심화된 상담이 필요한 지역주민에게는 무료로 정신과 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의 정신과 전문의가 파견 진료를 지원하고 있으니,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그리고 24시간 상담전화인 1577-0199는 자살 및 정신과적 위기 상담을 제공하고 있어 충동을 느끼는 본인 및 그 가족은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2. 연령층에 따른 다양한 정신건강증진사업 운영
센터는 파주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상태를 파악하여,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금년에는 관내 1,140명의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상태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고위험군으로 조사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신과 전문의 상담 및 집단 프로그램을 운영 계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 및 교사 교육을 통하여 자녀 양육 방법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성인을 위한 서비스로는 우울증, 중독, 대인관계, 부부관계 문제 등에 대한 상담 등이 있으며, 2009년 상반기 193명 건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파주시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지역 축제에 참여하여 정신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니, 지역축제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각종 정신건강선별검사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치매조기검진을 받은 한 어르신의 가족은 “파주시에서 이렇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잘 몰랐다. 조기검진을 통해 부모님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었고 자녀들의 역할도 교육받을 수 있어 좋았다. 시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뿐만 아니라 구조적이며 계급사회인 군대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는 관심 사병을 대상으로 정신과적 선별검사 및 개인 상담, 집단 프로그램 운영, 자원봉사자 연계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군 생활을 성실히 마무리하고, 제대 후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지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대로 방문하여 555명의 병사 및 간부를 대상으로 우울증, 자살 예방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하반기에도 동 사업을 확대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파주시는 60세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노인인구가 많다. 센터는 노인이 건강한 정신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파주시보건소와 협력하여 치매 조기검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상반기 총 772명의 어르신에게 치매조기검진서비스를 제공하였고, 치매 및 경도 인지장애로 진단 받은 어르신 및 그 가족에게는 치매 교육 및 자가 관리 방법, 효율적인 care 방법에 대한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의 어르신정신건강증진사업 담당자는 “조기검진대상자의 약 23%인 약 300여명이 치매 고위험군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라며, 가족 중에 치매가 의심되는 분은 센터로 예약 후 방문하면 치매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3. 만성정신질환자를 위한 정신사회재활서비스 제공
정신분열병, 조울병 등으로 지속적인 약물 치료가 필요한 만성정신질환자를 발굴 및 등록하여, 전화상담, 내소상담, 가정방문, 및 가족 교육 등의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9년 상반기 총 220명이 등록 관리되고 있고, 1,186건의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주변에 정신질환으로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센터에 등록하여 정신보건전문요원으로부터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등록된 만성정신질환자는 사례관리자와 협의하여, 주 3일 (월,수,금) 낮 시간에 운영되는 주간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간재활 프로그램은 약물교육, 정신건강교육, 사회기술훈련, 일상생활기술훈련 등의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다. 평균 12명 정도의 만성정신질환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2009년 상반기 약 2,600회의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는 만성정신질환자가 병원이나 수용시설이 아닌,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만성정신질환자가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병에 대한 교육 및 가족의 역할에 대한 안내를 실시하고 있으며, 월 1회 실시한다고 한다. 등록되어 있지 않은 가족이라도 참여하실 수 있으니 문의하면 된다.
4. 정신건강환경조성 서비스
센터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와 정신건강을 접목하여,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자하는 취지로 매년 정신건강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금년에 2회 행사를 진행하였다. “내 마음의 보석상자”라는 연극 상영과, 각종 정신건강 이벤트 등을 실시하여, 주민들로부터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축제에 참가한 한 주민은 “가족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던 좋은 기회였고, 이런 기회를 제공한 정신보건센터에 감사한다.”라고 표현하였다. 이 행사는 매년 실시 예정이다.
그리고 지역사회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를 모집 및 교육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만성정신질환자 재활 프로그램 지도 및 말벗 서비스, 차량 봉사 서비스, 치매 검진 봉사 등 봉사에 관심이 있는 주민을 기다린다고 한다.
파주시정신보건센터는 개소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 내 정신건강증진 기관으로서의 자리 메김을 하고 있다고 보이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