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광복회는 지난 9일 목면 본의리에 소재하고 있는 권흥규 의사 묘소에 대해 벌초를 실시했다.
광복회원들은 뜨거운 햇빛이 내려쬐는 가운데서도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하신 권흥규 의사에 대한 존경과 광복회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벌초에 임했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목면사무소 직원들이 묘소 주변 환경 정리에 나섰다. 직원들은 간단한 제례를 지낸 후에 최화용 면장으로부터 권흥규 의사의 생애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받은 후 작업을 실시했다.
권흥규 의사는 안동인으로 1860년 2월 15일 출생해 1919년 4월 5일 순국했다. 선생님은 목면 안심리에 거주하면서 정산 향교직원으로 재직하던 중 1919년 4월 5일 정산 장날에 1백여명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고 일본 헌병들에 의해 주민 30여명이 강제로 연행됐다.
이에 흥분해 다시 700여명으로 늘어난 군중들은 권흥규 의사를 중심으로 헌병분견소에 몰려가 검거된 사람들을 석방하라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고, 일본 헌병의 발포로 권흥규 의사는 그 자리에서 순국했다.
이에 격분한 군중들은 그의 장례식에 더욱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펼쳐 사망 11명, 태형자가 수백명을 헤아릴 정도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정산 3.1 만세운동은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항일운동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우리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되고 있다.
<사진설명> 목면사무소 직원들이 벌초를 하며 주변 정비에 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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