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유재석이 2009 MBC 방송연예대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29일 밤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MBC D공개홀에서 개그맨 이혁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6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영광스럽고 큰 상을 받게 되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한편으로 죄송스럽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호동이 형, 사랑하고 좋아하는 미선이 누나, 오랜 시간 친구지만 생일 축하 인사도 제대로 못 건넨 휘재, 그리고 상을 직접 준 이경실 씨, 늘 시상식에 함께 해준 제동이, 집에서 TV를 보고 있을 가족과 '무한도전' 놀러와' 의 모든 제작진, '무한도전' 멤버들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아빠가 된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내 아이가 커서 거실에 앉아 나와 함께 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봤으면 한다"라며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여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를 진행하고 있는 유재석은 한결같은 진행으로 방송 3사를 아우르는 국내 최고의 MC로 손 꼽혀왔다. 특히 MBC '무한도전'은 오늘의 '국민 MC' 유재석 브랜드를 만들어 준 대표 프로그램. 얼마 전 소속사 DY엔터테인먼트가 그가 출연 중인 ‘무한도전’의 외주제작권을 빌미로 유재석의 ‘무한도전’ 하차설을 제기해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이를 단번에 일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쇼 버라이어티 부문의 최우수상은 ‘세바퀴’의 김구라와 이경실에게 나란히 돌아갔다. 코미디 시트콤 부문은 ‘태희혜교지현이’의 박미선과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보석이 차지했다.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의 윤종신과 최은경이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녀 우수상을, ‘세바퀴’의 김지선과 임예진, ‘놀러와’의 노홍철이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우수상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신세경과 황정음과 최다니엘, ‘하땅사’의 김경진이 코미디 시트콤 부문 남녀 신인상을, ‘우리 결혼했어요’의 유이와 황정음, 김용준, ‘무한도전’의 길이 버라이어티 부문 남녀 신인상을 받았다.
버라이어티, 코미디 시트콤, 가수 등 세 부문으로 나눠진 특별상은 각각 선우용여, 조형기, 조혜련 (세바퀴), 김병욱 PD (지붕뚫고 하이킥), 소녀시대가 수상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진지희와 서신애가 아역상을, 이순재는 공로상을 받았다. MBC ‘무한도전’ 팀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PD들이 뽑은 베스트 프로그램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 MBC 방송연예대상 사회를 단독으로 맡은 이혁재는 아이들 그룹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패러디 무대로 포문을 열었으며 MBC ‘세바퀴’ 팀 역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무한도전’ 팀은 올여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무한도전 올림픽대로가요제’의 히트곡 ‘냉면’과 ‘영계백숙’으로 방송연예대상을 축하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 유이 황정음 (우리 결혼했어요)▲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신인상 길(무한도전) 김용준(우리 결혼했어요)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신인상 신세경 황정음 (지붕뚫고 하이킥)▲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신인상 김경진 (하땅사) 최다니엘(지붕뚫 하이킥)
▲올해의 작가상 김성원 (세바퀴, 하땅사)
▲아역상 진지희 서신애 (지붕뚫고 하이킥)
▲특별상 버라이어티 부문 선우용여 조형기 조혜련 (세바퀴)▲특별상 시트콤 부문 김병욱 PD (지붕뚫고 하이킥)▲특별상 가수 부문 소녀시대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 김지선 임예진 (세바퀴)▲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우수상 노홍철 (무한도전, 놀러와)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우수상 최은경 (태희혜교지현이)▲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 윤종신 (태희혜교지현이)
▲PD상 무한도전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커플 윤시윤-신세경 (지붕뚫고 하이킥)▲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무한도전
▲공로상 이순재 (지붕뚫고 하이킥)
▲코미디/시트콤 부문 여자 최우수상 박미선 (태희혜교지현이)▲코미디/시트콤 부문 남자 최우수상 정보석 (지붕뚫고 하이킥)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최우수상 이경실 (세바퀴, 하땅사)▲버라어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김구라 (세바퀴, 황금어장, 일밤)
▲대상 유재석 (무한도전 놀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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