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보메이市에 공공조명과 학교기자재 우선 지원키로
광주시가 아프리카 베넹국 아보메이市에 인도적 차원의 공공조명시설과 광주지역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 타이어, 생활용품 등의 시제품을 함께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아보메이시와 우호교류사업으로 추진되며, 지난해 10월 개최한 LUCI(세계빛도시연합) 연합총회에 참석한 글렐레 아보메이 시장이 박광태 시장에게 아보메이市의 열악한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조명시설 지원을 요청, 박시장이 흔쾌히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시는 최근 대규모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공화국에 10만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아보메이市에 대한 지원을 추진, 글로벌시대 국제도시로서의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아프리카 대륙과의 교역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보메이市 지원과 관련, 시는 지난해 12월 실무협의단을 아보메이시의 현지에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공공조명시설 지원 ▲학생초청연수 등 교육지원 ▲광주기업 투자 ▲문화교류단 초청 등 양도시간 향후 교류와 협력방안을 글렐레 시장과 협의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공공조명시설은 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로조명 정비사업’에서 발생한 폐기해야 할 가로등주를 재활용해 손상된 부분을 손질해서 녹이 슬지 않도록 도금한 후 도색처리 등 재가공 과정을 거쳐 지원하게 되며, 지원품은 램프, 안정기 등 소모품과 가로등주를 포함한 가로조명시설 50본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소모품에는 민간교류 차원에서 실무협의단으로 참여한 이너파인티 임병선 대표가 지원하는 신품도 포함돼 있으며, 시는 향후 원활한 유지보수를 위해 기술력 지원도 병행키로 하였다.
아울러, 글로벌시대에 지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진출을 희망하는 삼성광주전자와 금호타이어 등 지역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시제품인 에어컨, 냉장고 각1대, 타이어 5족, 광주살레시오고등학교에서 지원하는 중고 책상과 걸상을 함께 보낸다. 지원물품은 오는 27일 광양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지역 기업과 학교가 한마음이 돼 인도적인 차원의 국제교류에 참여했다”며 “공공조명시설 지원으로 민주 인권 평화도시인 광주가 국제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빛고을 광주의 명성을 아프리카까지 알리게 돼 2010광엑스포 성공 개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5일 시청앞 행사광장에서 박광태 광주시장과 참여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송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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