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지역에서 구제역이 11일 만에 또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된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의 한 젖소 농가를 상대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농가에서는 젖소 5마리가 젖꼭지 부위에 수포가 생기고 잇몸에 궤양 증상을 보여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지난 19일 경기도 연천의 한우농가 이후 11일 만이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이번 농장은 최초 구제역 발생지에서 3.8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으로 서로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이 농장의 젖소 80여 마리에 대해 매몰 처분에 들어갔다.
또 반경 500미터 이내에 있는 소와 사슴 등 발굽 두 개인 가축들도 모두 매몰 처분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이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 7곳에서 잇따라 구제역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확산 진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열하루 만에 구제역이 또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농심품부 관계자는 경계지역 안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당장은 기존에 해오던 방역 조치를 그대로 시행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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