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동물 먹이주기를 통한 습지 보전 활동에 앞장서
고양시(시장 강현석)에서는 제9회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하여 2일 오후 2시 장항습지에서 도래 ? 서식하는 철새 및 고라니 등 야생동물들에게 부족한 먹이(벼 및 과채류 등) 약 5,000kg을 공급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환경단체(고양환경운동연합, PGA습지생태연구소, 고양환경단체협의회), 군부대(9사단 강안대대), 습지에서 생산 활동을 하는 농민과 어민, 학생봉사자, 일산대교(주), 공무원 약 5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먹이주기와 함께 쓰레기 수거 등 하천 정화활동도 함께 실시하였다.
한강하구 장항습지는 지난 2006년 4월 17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한강유역환경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 2급인 재두루미를 포함한 조류 약 35,000여마리와, 삵과 고라니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우수한 자연경관을 지닌 곳이다.
특히, 장항습지에서 서식하는 고라니 개체수는 약 120여 마리로 우리나라에서 서식 밀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고양시에서는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경작하는 농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체결하여 보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작년에는 산남습지로 확대하여 장항 ? 산남습지 약 77.3ha의 농경지에 볏짚존치 및 벼 미수확 존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습지 내 농경지에서 생산된 벼를 이용한 철새 먹이주기 사업은 약 21,000kg를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환경단체, 학생 봉사자 등이 참여하여 매일 200~300kg씩 살포하고 있다.
또한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철책선 제거가 완료된 후 습지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을 위해 관리인력 확보 및 탐방로 등 이용 편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함께 먹이주기에 참여한 학생봉사자 이용욱(백석고 1)은 “내가 살고 있는 고양시에 장항습지와 같이 원시 자연 상태를 지닌 곳이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이를 보전하는데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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