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개교 편백·황토 등 친환경자재 사용…아토피 등 피부질환 예방효능-
전라남도가 농어촌 지역 기숙형 공립고에 편백·황토 등 친환경자재를 활용해 건립한 친환경기숙사가 아토피 등 피부질환 예방 및 치료효과가 탁월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다양하고 더 좋은 학교 만들기’ 추진계획에 따라 지난 2008년 지정된 기숙형 공립고에 전남지역 16개 학교가 포함돼 기숙사를 신축하게 됐으며 특히 전남도는 도교육청에 57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기숙사를 건립해 지난 4월 모두 마무리됐다.
친환경기숙사는 기숙사 내·외부 마감재를 편백나무와 고령토점토벽돌, 황토바닥, 친환경 벽지 등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특히 환경성 질병인 아토피나 천식 등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건강을 지키면서 쾌적한 학습 생활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을 보태게 됐다.
실제 장성 문향고 학부모 최서연씨는 “기숙사가 환경이 쾌적한 친환경적 자재로 만들어져 요즘 유행하는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 등 환경성 질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예방효과가 있어 아이들을 마음놓고 학교에 맡길 수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구례고 학부모 김수정씨는 “황토로 사용해서인지 애들 건강에 좋은 것 같다. 이런 집에 살았으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분위기도 안정적이어서 아이들 학업성취도를 올리는데 최상의 환경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고흥고 구용태 운영위원장은 “친환경기숙사에 대한 인기가 매우 좋아 입사 경쟁률이 높고 학부모들도 만족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친환경기숙사가 건립되길 기대한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기숙사를 지어준 전남도와 도교육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추가로 건립하게 될 기숙형 공립·사립고 7개 학교에 대해서도 친환경기숙사 건립예산 24억여원을 지원해 농어촌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활성화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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