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방형야구장추진,시민의견수렴 신중히 결정해야...
야구장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주관으로 6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바람직한 야구장 건립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개방형 의견이 우세를 보인 가운데 건립 위치에 대해서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공청회는 사회를 맡은 시민추진위원회 조용준(62, 조선대 건축학부 교수) 위원장이 그동안 시민추진위원회의 활동상황과 최종보고서로 제출한 내용을 보고하고, 각 패널별로 야구장 건립방안 발표, 토론회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됐다.
야구장 형태에 대해 대다수 패널들은 개방형 야구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참석한 시민 대부부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야구장 건립위치에 대해서는 기존 무등경기장 부지에 건립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현 무등경기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과 또한 한번 야구장이 건립되면 40~50년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야구장 입지에 따른 주변 지역에 미치는 영향 등도 검토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조용준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야구장의 형태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로 바라봐서는 안된다”며 “더 가치 지향적인 것이 무엇인지 따져보고 결국은 시에서 정책적으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사항이지만 그렇더라도 과정 속에서 더 많은 시민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는 200여명의 일반시민, 체육계 인사, 교수, 공무원 등이 참석해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 가운데 시민추진위원회 조용준 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김응식 조선대 교수, 노경수 광주대 교수, 오미덕 참여자치 21 사무처장, 이기수 전남일보 정치부장, 김경욱 KIA타이거즈 마케팅팀장, 문기폄 기아타이거즈 팬클럽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몇차례 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등을 통해 늦어도 연말까지는 위치, 규모 등을 확정하겠다”며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야구장 건립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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