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3일 영암서 개회·목포서 여성축구대회도…지역경제 활성화 톡톡-
전라남도가 잘 갖춰진 체육기반시설과 남도 특유의 맛·멋, 온화한 기후 등을 활용해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를 유치, 스포츠산업 메카로 떠오른 가운데 3일 철인3종경기와 전국여성축구대회가 영암과 목포에서 동시에 열린다.
전남도와 영암군은 3일부터 6일까지 F1경기장을 비롯한 영암군 일원에서 선수 650명 등 2천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인3종 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철인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한 사람이 연속해서 하는 경기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완주에 성공한 사람은 철인의 칭호를 부여받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통영 등에서 20여개의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등 총 226.195km를 17시간 내에 완주해야 하는 ‘아이언맨 풀코스’ 경기로 세계 최초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주장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일정은 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일 선수등록 및 자전거 검차 등이 진행되며 5일 오전 7시부터 삼호중공업 남문 앞 바다에서 첫 종목인 수영을 시작으로 영암 전역을 일주한 후 F1경주장을 도는 사이클 경기, F1경주장과 대불대 앞 도로에서 열리는 마라톤 경기로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시상식과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기코스 구간인 영암 삼호중공업~삼호~미암~학산~서호~군서~영암읍에 이르는 사이클 및 마라톤 코스 일부 구간은 선수와 도민 안전을 위해 차량 우회조치 및 교통통제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요구된다.
전남도는 또 지난달 막을 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당당히 3위에 입상하며 국위를 선양한 것을 축하하고 여성축구 저변 인구 확대를 위해 3~5일 목포시 국제축구센터에서 여성축구 동호인들의 한마당 큰잔치인 제1회 전남도지사배 생활체육 전국여성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축구를 통한 여성 건강 증진과 여성축구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전남도와 도생활체육회 등이 후원하며 전남축구연합회와 목포시축구연합회가 주최·주관한다.
3일 오후 개회식에 이어 4일과 5일 펼쳐지는 경기에는 목포시 비파여성축구단과 해남여자축구단을 비롯해 서울, 부산, 경기도 등 전국 16개 시도 우수축구클럽 18개팀 700여명의 선수단이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된다.
경기결과 단체 종합우승, 준우승을 비롯한 각종 개인상을 수상한 여성축구동호인들에게는 전남 남도장터 상품권과 무공해 청정 특산물이 부상으로 수여되며 대회 기간동안 F1대회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철인3종은 선수들의 체류기간이 길고 대회 준비를 위해 선수 및 동호인 등이 전남에서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만큼 영암 F1경주장과 함께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여성축구대회 역시 대규모 선수단이 사흘 동안 체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여성축구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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