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한우농가 4곳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되는 등 구제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 추가로 4건이 구제역으로 판정됐다. 닷새 만에 9번째 구제역 발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전날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안동시 서후면과 북후면, 와룡면 농가 4곳의 한우와 돼지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구제역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동시 풍천면과 경북 청송군 안덕면의 한우농가에서 신고된 가축들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전북 임실의 한우가 이날 오전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결론난데 이어 경북 청송의 한우도 구제역 음성판정이 나와 현재까지 구제역이 확인된 곳은 안동지역에 국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2주 정도여서 앞으로 열흘 정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안동 지역에서 닷새 만에 무려 9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에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 이번 구제역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머지 의심 신고 9건에 대한 검사 결과는 빠르면 이날 오후쯤 나올 예정이다.
경북 안동·청송 구제역 무더기 신고,..이번 구제역으로 매몰대상 가축 수는 174농가, 5만 4천 385마리로 크게 늘어나 국내대표적 한우산지인 안동 지역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살처분 보상금 146억원, 긴급방역비 24억원, 축산농가 생계안정비 5억원 등을 긴급지원했다.
또 검역당국과 경북도 등 지자체는 공.항만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안동은 물론 인근 의성, 보령 지역에까지 방역을 강화하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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