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항생제에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 균' 감염 환자가 국내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보건복지부는 '다제내성 균', 즉 NDM-1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 2명을 검사한 결과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2명은 6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다.
이들은 지난 9일 NDM-1이 검출된 환자와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고, 해외여행 경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부는 그러나 환자 4명 모두가 '슈퍼박테리아'에 일시적으로 감염된 상태이고, 주변 입원 환자 등에게서도 NDM-1이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감염된 사람 모두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였고,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는 만큼 일반인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13일 관련 위원회를 열고 3백 병상 이상 의료 기관의 중환자실과 응급실 등에 대해 긴급 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1일에는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NDM-1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워크숍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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