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지난 2010. 12. 29일 충남 천안과 전북 익산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H5N1)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실시된 역학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입요인 및 전파경로를 중간 발표하였다.
2011. 2. 6일까지 5개 시.도(16개 시.군)에서 총 40건 고병원성 AI 발생
- 축종별 : 오리 28건(육용 20건, 종오리 8건), 메추리.꿩 각 1건
닭 10건(산란계 5건, 종계 3건, 육계 1건, 토종닭 1건)
- 지역별 : 전남 21건, 경기 11건, 충남 5건, 전북 2건, 경북 1건
금번 국내에서 발생한 HPAI는 감염된 축종에 따라 임상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종오리의 경우 폐사는 거의 없으나 급격한 산란율 저하가 특징이며, 육용오리는 주로 25~40일령에서 발생하여 높은 폐사율을 보였으며, 감염된 닭에서는 일령에 관계없이 매우 높은 폐사를 보였다.
2010/2011년 국내 발생한 HPAI의 유입원인은 철새에 의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아래와 같다.
2010.11.23일부터 2011.2.6일까지 전남 해남, 전북 익산, 경기 평택, 울산 울주 등 7개 시.도 지역의 야생조류(수거분변 5건 포함)에서 H5N1이 17건 분리되었고, 야생조류 분리 바이러스와 국내 발생농장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결과 동일한 그룹(HA 유전자군 2.3.2 그룹)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국내 야생조류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는 ´09년과 ´10년 몽골의 큰고니, ´09년 중국 칭하이 뿔논병아리에서 분리된 바이러스 분리주와 유사함을 보였다.
또한 국내에 유입된 HPAI(H5N1) 바이러스는 농장인근에 서식하는 감염된 철새 등 야생조류의 분변에 오염된 사람 또는 차량이 농장을 방문함으로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직.접 접촉에 의해 유입된 것(40건 중 22건)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남 영암.나주 등 다발지역내 농장 간 바이러스의 전파는 오염농장을 출입한 사료.왕겨차량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높으며, 그 외에도 오염 농장을 방문한 인적?물적 이동에 의해 전파된 것(40건 중 18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야생조류(철새 등)에서 HP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분리되고 있고, 철새들이 봄철까지 우리나라에서 월동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HPAI가 국내에서 추가 발생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닭, 오리 등 가금을 사육하는 농장에서는 철저한 소독은 물론, 야생조류와의 접촉금지 및 농장내로의 유입을 차단하여야 하고, 축사를 출입할 때는 전용 신발을 착용하는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의심되는 증상이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나 시.도 방역기관(☎ 1588-4060, 1588-9060)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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